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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명
  • [졸업생] 숭대시보 졸업특집 (05 안주영,김도영)

    • 등록일
      2012-02-15
    • 조회수
      1889

  

숭대시보 졸업특집 (05 안주영,김도영)

  

제1061호, 2012년 2월 14일(화)

  

"떠나며 남깁니다",  2면

이민희 기자

 

 

 "사연있는 우리, 이제 떠납니다" , 4면

     

 부모님 허리 펴드린 장학생 김도영(정치외교학과) 군

  

   그 비싸다는 등록금을 4년 내내 한 푼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닌 학생이 여기 있다. 김도영(정치외교‧4)군이 그 주인공이다. 김군은 정주영 아산사회 복지재단(이하 아산복지재단)의 장학생으로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받아왔다. 아산복지재단은 성적 외에도 학생의 인성을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그만큼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대체 어떤 학생이었기에 이렇듯 매번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을까?

 

 

   “책을 많이 읽었죠.” 증명평점 4.3,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김 군이 공부 비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1등 학생들이 흔히 말하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만 했어요.”는 아니다. 김 군은 수강과목을 듣기 전, 해당 과목과 관련된 책을 3,4권 가량 읽었다. 그렇게 하면 과목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흥미가 생겨 수업시간에 더 집중 하게 된다고 한다. 수업 전 독서를 통해 수업에 흥미를 만들었다면, 수업 중에는 남들보다 과제에 더 공을 들였다. “시험공부보다 보고서나 발표과제 등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시험 성적도 잘 나오거든요. 과제만 열심히 하면 성적 외에도 본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김 군은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의 관심을 살려 광고 마케팅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다. 우선 김 군은 그처럼 광고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 광고 마케팅을 공부한 선배로서 상담도 해주고, 관련 행사나 마케팅 전시가 있으면 함께 관람하러 가기도 했다. “고등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며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오히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보다 광고 마케팅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관심, 열정이 대단하더라고요. 봉사활동을 하러 갔는데 학생들로부터 한 수 배우고 나왔죠(웃음).” 김 군은 사회과학대 내에서 광고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모아 공모전 팀을 결성하기도 했다.

  

   그는 광고 마케팅과 관련한 공모전이라면 무조건 달려들어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했다고 결과도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다. △한국소비단체 마케팅 공모전 대상 △대한축구협회 내셔널 리그 광고 공모전 대상 △까페베네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 △파나소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등이 그의 이력이다. 그는 이런 활동을 해온 것이 단순히 입사를 위한 ‘스펙 쌓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었고, 대학생활의 추억을 쌓기 위해서였다. 앞으로도 그는 그 열정을 이어가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 업체를 만드는 것이 제 최종 목표에요”

  

   4년 내내 장학생이라는 이유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을 그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는 장학금을 타기 위해서 공부만 하지 말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라고 충고한다. “졸업생들 중에서는 본인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졸업하는 학생들도 많아요. 전 그게 무척 안타깝더라고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해봐야 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것부터 부딪혀보며 경험하는 게 좋아요. 그러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될 거에요.”

 

박지원(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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