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유럽이 박물관 천국 된 이유, 의인화 전통에 있었네
news.hankyung.com/article/2018080257021
……조 교수는 이 책에서 ‘유럽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다양한 민족과 국가로 이뤄진 유럽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명’이라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문명은 단순히 지리·정치적 공동체를 뛰어넘는 문화의 동질성을 가진 집합이라는 의미다. 저자는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이 제시한 문명의 네 가지 기둥(공간·사회·경제·문화)을 유럽문명의 12가지 대표 키워드로 확장한다. 언어·종교·표상·음악·대학·지배·전쟁·도시·자본·평등·교류·축구다. 아울러 문명을 ‘그물’이라는 이미지와 비유로 설명한다. 중학교는 아프리카 가봉에서, 고등학교부터 박사과정까지는 프랑스에서 공부한 저자가 펼쳐 보이는 각각의 그물들은 그의 표현대로 ‘통합유럽의 만화경’처럼 다양하고 흥미진진하다. ……
국민일보
다양한 키워드 그물로 ‘유럽의 실체’를 건지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7913&code=13150000&cp=nv
……저자도 여기에 주목하면서 유럽 전체를 포괄하는 토론의 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썼다.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미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통합된 방송과 연결된 언론을 통해 (유럽에) 여론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민주주의 수준 역시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이 실험의 성패는 유럽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미래”라고 적었다. 책의 만듦새도 훌륭하다. 곳곳에 등장하는 지도와 사진과 그림은 가독성을 배가시킨다. … 저자는 “인문·사회과학은 이야기를 통해 존재한다”고 적었고, 스스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려는 집필 스타일”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책을 읽으면 저자가 얘기하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1
유럽으로 들어가는 매력적인 열쇠 – ‘문명의 그물’
http://news1.kr/articles/?3389301
……이런 장치를 통해 저자는 유럽 문명을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통시적으로, 공시적으로 써내려간다. 저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유럽연구가 역사와 떨어질 수 없음을 깨닫는다고 밝히면서 이 책에 유럽사를 온전히 녹여내고 있다. 이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으면 유럽 문명이 보일 것 같은 포만감을 준다.
연합뉴스
다양성과 통합 추구하는 유럽 향한 상반된 시선
언어에서 축구까지…유럽 문명의 숲으로 떠나는 지적 여행 ‘문명의 그물’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80802000743&ACE_SEARCH=1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그물의 복합체인 유럽 문명의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성을 꼽는다. 다양한 중심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교류하고 모방하는 체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EU에 대해서도 “민주주의라는 구조 동질성을 바탕으로 정치제도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운동”이라며 “다양성이 존재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험이 가능했고, 우수한 제도나 요소가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한다. 가령 언어만 하더라도 유럽연합 공식 언어는 24개다. 회원국이 쓰는 언어는 사용 인구가 적더라도 모두 공식 언어로 인정한다. 이는 효율성보다는 다양성을 강조한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광주일보
유럽 문명사에서 ‘공존’의 길을 찾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533826800638474026
……"축구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산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축구는 귀족사회의 산물이다. 축구는 귀족이나 부르주아의 자식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활용되었기 때문에 길거리 출구와 달리 엄격한 규칙을 만들었다. 거리나 공터에서 대충 벌이던 패싸움의 축구에서 정확한 규격의 운동장에서 벌이는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