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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학생] 배병진(10학번) – 뉴스1

    • 등록일
      2013-05-14
    • 조회수
      2214

 

[재학생] 배병진(10학번) – 뉴스1

 

5·18 추모 최고조…기념곡 논란속 참배객 급증

  

2013.05.12 (일)

 

  

(광주=뉴스1) 위안나·정회성 기자= 5·18 민주화운동 33주년이 가까워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움직임 때문인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 참배객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12일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부터 이날까지 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모두 4만146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참배객은 2만3740명이었다. 올해 5월 참배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1~4월 참배객이 9만7963명에 그쳤던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1만7360명이 5·18 민주묘지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5월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참배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불거진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훈처는 ‘5월의 상징곡’으로 여겨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아닌 별도의 노래를 5·18 공식 기념곡으로 제정하려고 해 각계각층의 반발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아닌 합창단의 공연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전국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부산 사상)은 이날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움직임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또다시 되풀이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오랫동안 광주의 정신을 표상해온 노래"라고 말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사실상)5·18 공식 추모곡으로 우리 마음속에 각인된 노래"라며 "참여정부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까지 5·18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함께 부른 노래를 (정부가) 다른 노래로 바꾸려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이런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 노래를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노력을 국회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상처를 받은 5월 영령들의 유가족, 참배객들도 주말과 휴일 5·18 민주묘지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학생들과 단체 방문객들은 5·18에 대한 관리소 측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원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묘지 앞에는 ‘추모의 마음을 글로 써주세요’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부스에는 추모글이 적힌 색색의 리본이 휘날렸다.

 

추모글은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전세계 다양한 언어로 적혀 있었다. 부스 관계자는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참배를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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