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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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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

  

  

감시와 처벌(부제 : 감옥의 역사)은 현대 사회에서 감옥을 통한 감시와 처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한 미셸 푸코의 역작이다. 푸코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감옥과 감시의 체제를 통한 권력의 정체를 파헤쳤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현대 사회에서 감옥이란 무엇인지 또 감시와 처벌이 오늘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마지막으로 푸코가 말하고자 하는 권력이란 바로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필자가 이 책을 읽으며 푸코가 말하는 감옥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보았다. 이후 필자가 내린 결론은 푸코가 말하는 감옥이란 단순히 범죄자들을 교화하는 수단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감옥의 역사를 보면 우선 18세기 이전, 근대 유럽에서는 범죄자들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사형시키는, 절대왕권을 유지하기 위한 권력의 잔인한 폭력만이 있어왔다. 하지만 프랑스혁명 이후 왕권이 무너지고 권력의 폭력이 민중들의 반발, 비난, 분노들을 초래하게 되자 그 방식을 점차 바꿔왔다. 그 방식이란 이전처럼 육체에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것이 아닌 신체를 감금하거나 노동을 시키는 감금형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이것을 위해 감옥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져 오늘날에 이르는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기 전만 해도 감옥은 범죄자들을 처벌하는데 있어 인권을 생각하고 범죄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제도라고 생각하였다. 다시 말해 감옥이라는 제도를 근대의 고문, 사형과 같은 제도에 비해 진일보한 제도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감옥이란 제도는 단순히 위에 서술한 것처럼 직접적인 신체형이 감금형으로 바뀐 것일 뿐 근본적으로 권력이 우리에게 작용되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러미 벤담이 처음 주창한 판옵티콘(반란, 시위 등등)를 많이 입었었는데 이제는 감옥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그러한 피해도 많이 줄게 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감옥에 순응하게 되면서 권력의 입장에서는 효율성 추구와 동시에 권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감옥이 현대화되고, 형벌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죄수에 대한 권력의 인간적 처벌이나 처벌 방법의 근대화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권력의 전략이 바뀐 현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문장이 미셸 푸코의 주장을 압축한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의 사회는 감옥을 통해 권력에 의한 감시와 처벌이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권력은 감옥이라는 제도를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따라서 감시와 처벌이 출간 된지는 오래됐지만 감옥이란 무엇인지, 감시와 처벌이란 무엇인지 오늘날에도 아직 유효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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