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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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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way: Guide

제목 - 설명
  • [Pathway: Guide] 나혜일 동문(정외 13)

    • 등록일
      2025-03-10
    • 조회수
      136

Pathway: Guide 시리즈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동문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취업과 학업에 대한 고민부터 다양한 경험까지,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이 시리즈가 정치외교학과 선·후배들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에 숭실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UN WFP(World Food Program, 세계식량계획) 요르단 국가사무소의 Social Protection Team에서 Programme Policy Officer(P2)로 근무하고 있는 나혜일입니다.

 

학교를 졸업한지도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글로나마 후배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되어 굉장히 반갑습니다.

 

먼저 제가 현재 하고있는 일을 짧게나마 공유드리자면, 저는 요르단 UN WFP의 social protection team에서 난민을 포함한 요르단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UN에 들어오기 전 제 경력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외과를 졸업하기 전 학부생때도 최대한 개발쪽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KDI의 Young KSP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프로젝트 인턴으로 근무하며 과테말라 KSP 사업에 참여했었고, 숭실대학교 교수님 밑에서 연구지원으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졸업 이후에는 KOICA에서 운영하는 YP(young professional)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개발전략연구소에서 인턴으로 6개월간 근무, 이후에 정직원으로 전환되어 6개월 정도 더 근무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한국수출입은행 EDCF 다자사업부에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다양한 KSP 사업 및 다자은행들과의 파트너십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때 회사를 다니며 경희대 공공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수출입은행을 퇴사한 이후에는 국제개발학회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지원으로 참여하였고, 이후 KOICA 개발협력 코디네이터로 합격하여 KOICA 이집트 사무소에서 2년간 근무하며 KOICA의 다양한 양자 프로젝트 및 다자성양자 UN 프로젝트를 관리했습니다. 특히, 이때 당시 Social Protection과 관련한 전략 수립 및 프로젝트 관리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되어 한국정부에서 지원하는 KMCO 프로그램을 통해 UN WFP 사무소 Social Protection Team에 Program Policy Officer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경험은 저의 경험일 뿐,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 분들의 경험과 경력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고, 해외 경험 또한 한국 기관인 KOICA를 통해서 쌓은 후 UN에 들어왔지만, KOICA UNV, 외교부 UNV 등을 통해서 UN 경력을 시작한 이후에 JPO나 KMCO, 이 외에도 다양한 경로로 입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제 경험을 토대로 국제기구를 꿈꾸는 후배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떠한 경로를 선택하든 최대한 많은 프로젝트와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UN에서 international staff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어떠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맡더라도 매니징 할 수 있는 실무 능력뿐 아니라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관련 모니터링 및 평가 지표를 세울 수 있는 역량, 연구보고서나 전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작성할 수 있는 연구 역량, 다른 직원들을 통솔하는 리더십까지 다양하게 갖춘 육각형 인재입니다. 물론 본인이 선택한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육각형 인재상을 갖췄을때 실무급 직원에서 관리자 급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업무 경력을 쌓았을때만 갖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학에 있는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턴이건 대외활동이건, 연구지원이건 다양하게 참여해서 경험을 쌓고, 국제개발학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구나 기관의 워크샵이나 웨비나 등에도 참여하여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부터 해외경력이나 경험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해외경력을 위해 무작정 해외봉사단으로 경력을 시작할 경우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경험을 쌓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서 다양한 기관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그것을 직접 매니징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추후에 굉장한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영어나 제2외국어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관련하여 짧게만 말씀드리자면,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제2 외국어는 필수는 아니고, 영어를 업무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의 영어는 해외 유학파가 아니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국내파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모든 학위를 땄고, 모든 경력을 한국기관에서 쌓았으며, 현재 저희 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인턴은 이전에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없는 국내파이나 영어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제기구는 엄청난 엘리트 해외 유학파들, 엄두도 못 낼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 처음부터 선을 긋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국제기구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옵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현재 내 위치에서 어떠한 점들을 발전시키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인가이며, 그렇게 본인의 길을 가며 국제개발을 하다보면, 국제기구에 몸담을 수 있는 기회는 자연스레 찾아옵니다. 물론, 무조건 UN이나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에서 일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말고, 이 분야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세계로 열어두면, 생각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후배님들을 전 세계 다양한 국가, 기구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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